음악2010. 11. 4. 01:30

The Solo Sessions, Vol. 2




간혹가다 사람들이 빌의 초견능력에 깜짝 놀랐다고 내게 말할때가 있다.
나는 빌이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을 처음 보자마자 제속도로 치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,
한번도 빌이 어떤 작품을, 대개 공부하는 학생들이 그렇듯, 느리게 치는 것을 본적이 없다.
언제나 작품 그대로의 속도였다. 

- Gene Lees
(Down Beat의 前편집장)





이 솔로 세션은 1963년 1월에 녹음되었는데
당시 그는 헤로인에 완전히 쩔어있었고(그의 동료들이 돈줄을 막아보려했지만 어떻게든 마련했다고 한다)
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.
그가 최고의 bassist라고 생각했던 라파로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8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지만
아직 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.
그가 죽은후 첫 몇주간은 피아노 앞에도 앉지 못할정도로 괴로워했던 빌.


63년이면...
유럽 한복판 어딘가에서는 카라얀이 일련의 sensation을 일으킨 베토벤 교향곡을 녹음중이었고,
캐나다에서는 글렌이 연주회 은퇴를 앞두고 있던 시점정도일까
미국에서는 여기 또 한 명의 위대한 음악가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싶다.
Posted by 배짱이12